미국 검찰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를 미국인 고문 등 혐의로 추가 기소할 예정이라고 CNN 방송이 현지 시각 7일 보도했습니다. 뉴욕남부연방지검은 마두로 전 대통령 부부가 집권 기간 미국인 10여명을 불법적으로 감금해 고문하도록 했다고 보고 기존 공소사실과 별개 혐의를 적용해 이들을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앞서 베네수엘라에서 투옥됐다가 2022년 10월 수감자 교환으로 풀려난 미국인 매슈 히스와 오스만 칸은 구금 기간 물 고문, 전기 고문, 성폭력 협박, 향정신성 약물 투약, 독방 감금 등을 겪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정유업체 시트고의 임원 6명은 구금 기간 고문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엔 보고서는 베네수엘라 군 방첩사령부(DGCIM)가 반정부 인사를 임의로 구금하고 고문을 가해왔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마두로 전 대통령은 자신이 미국에 의해 불법적으로 납치됐다고 주장하며 모든 범죄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베네수엘라 국가수반으로서 면책 특권의 적용을 받는다며 소송 각하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마두로 전 대통령 부부의 재판은 내년 6월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