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이명세 감독을 비롯한 영화인들이 영화 '암살자(들)' 논란과 관련해 "영화를 정치적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고 촉구했다. 영화인들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참석차 부산에 모여 최근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영화인들은 작품에 대한 비판을 넘어 정치권과 공공기관, 투자기관, 극장과 영화제의 상영 문제까지 확대되는 상황을 우려했다. 특히, 영화 관계자 개인의 신상이 공개되고 주거지와 일상이 침해되며 협박과 신변 위협으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을 지적하며 이러한 행위는 영화에 대한 비판이나 정치적 의견 표명과는 명백히 다른 문제라고 비판했다. 정지영 감독은 영화가 역사를 대신할 수는 없지만 역사가 남긴 질문과 수수께끼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것은 영화감독뿐 아니라 예술가들의 의무 중 하나라고 밝혔다. 한편,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허진호 감독의 작품이다. 개봉 이후 정치권 등이 제기한 역사왜곡 논란 속에 공격과 위협이 이어졌으며, 올해 BIFF에서도 관련 행사들이 취소되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암살자(들)'을 선정한 싱가포르국제영화제에 서한을 보내 선정 철회를 촉구했지만, 싱가포르영화제 측은 독립적인 선정 절차를 거쳐 상영하겠다고 밝혔다.
영화인들, '암살자(들)' 논란에 정치적 도구 사용 중단 촉구
정지영·이명세 감독을 비롯한 영화인들이 영화 '암살자(들)' 논란과 관련해 "영화를 정치적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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