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주택난 항의 시위와 조기 총선을 촉발한 87세 노인 마리카르멘 아바스칼이 별세했습니다. 아바스칼은 어린 시절부터 거의 평생을 거주해온 주택에서 급등한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강제 퇴거 당했습니다.
시위대는 그의 사진을 들고 “마리카르멘은 살아 있다”, “투쟁은 계속된다” 등 구호를 외치며 의회 방향으로 행진했습니다. 한 매체는 그의 죽음을 살인으로 규정했습니다.
아바스칼은 70년 넘게 해당 아파트에 거주했으며, 월 1400유로의 연금으로 생활했습니다. 투자회사가 해당 주택을 매입하면서 퇴거 문제가 시작되었고, 법정 다툼 끝에 지난달 23일 강제 퇴거가 이뤄졌습니다.
정부는 세입자 보호와 임대료 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을 추진했지만, 의회에서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산체스 총리는 다음달 29일 조기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