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5628억 원 규모의 세금 낭비 정황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의원은 자체 제작한 데이터 수집·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해 나라장터 공공 계약 원본 데이터를 전수 조사했다. 분석 대상은 물품 150만 개와 납품 요구 280만 건으로, 전체 공공 계약 규모는 약 130조 원이다. 매일경제는 이 의원이 AI 도구와 자체 제작한 데이터 수집·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했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 터무니없는 바가지 구매, 수년 전 고가 단가 우려먹기, 특정 업체 밀어주기 등 불공정 특혜 거래가 세금 누수의 원인으로 꼽혔다. 이 의원은 “국민은 배송비 1000원, 단돈 100원 아끼려고 최저가를 뒤지는데 정부는 검색 한 번이면 걸러낼 바가지를 세금으로 긁어주고 있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과 이 의원은 프로그램 개발 공모 행사인 ‘세금 50조 찾기 프로젝트: 나라장터 해커톤’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12일부터 25일까지 13일간 열리는 ‘나라장터 해커톤’은 전문 개발자부터 대학생, 일반 국민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나라장터 해커톤’ 홈페이지에 제공되는 데이터와 AI 등을 활용해 시중가 대비 과도하게 비싼 계약을 찾아낸 뒤 파일로 제출하면 된다. 총 1000만 원의 상금이 참여자 전원에게 지급되며 우수 사례는 이 의원이 국회 국정감사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