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로나19 신약 로비 의혹을 제기한 공익신고인을 8일 소환하여 조사 중이다.

공수처 수사1부는 이날 오후 김 의원을 직권남용, 제3자 뇌물제공, 알선수뢰 등 혐의로 고발한 조 씨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 씨는 서울고법이 최근 제약사 제넨셀 창업자 강 모 교수의 배임 등 사건 항소심에서 김 의원을 통한 임상시험 승인 청탁과 그 대가로 브로커 측에 6억 원을 지급한 사실을 인정한 점을 언급하며 김 의원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2021년 사업가 양 모 씨의 부탁으로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계획을 신속히 처리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부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식약처장에게 연락은 했지만 단순 민원 전달이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과거 김 의원을 기소유예 처분했으나, 공수처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김 의원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었으나 인사청문회 이후 자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