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8일(현지시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캐나타 시인 앤 카슨(76)을 축하하며 “캐나다에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재치와 상상력, 그리고 누구와도 다른 자신만의 문체로 캐나다 시인 앤 카슨은 고전을 새롭게 상상해 왔다”며 “고대의 이야기들을 새로운 독자들에게 전했고, 우리가 문학을 생각하는 방식까지 바꿔 놓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앤,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라며 “대단한 성취이자 캐나다에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카슨은 1950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났으며, 고전문학 연구자이자 시인, 번역가, 에세이스트로 활동해 왔다. 고대 그리스 신화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하고 시와 산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작품 세계로 유명하다. 대표작으로는 '빨강의 자서전', '남편의 아름다움', '녹스' 등이 있다. 2001년에는 여성 최초로 T. S. 엘리엇 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 그리핀 시문학상, 2020년 아스투리아스 여공상을 받았다.
노벨위원회는 카슨이 고전과 현대의 시뿐 아니라 서로 다른 문학 장르와 예술 형식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기존의 서정시가 지닌 한계를 벗어나 현대문학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카슨은 아이슬란드 시민권을 취득한 복수 국적자로, 캐나다와 아이슬란드를 오가며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금 1200만 스웨덴크로나(약 16억 원)가 수여되며, 시상식은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