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 결정에 우크라이나 외교 당국은 “외교가 감정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지시간 8일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건설적인 대화를 재개하는 데 열려 있다”고 밝혔으며, 이번 주 주우크라이나 한국 대사를 외무부로 초청해 우크라이나 측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는 외교상 '초치'에 해당하지만,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완화된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지난 8일, 우크라이나 정부가 한국과 사전 협의 없이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하고 비공개 합의를 부정하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지만, 우크라이나가 이에 응하지 않자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양국 간 제반 현안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하며 우크라이나 측과의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측은 양국이 공개적으로 비판을 주고받게 된 원인은 비밀유지 방식에 관한 합의의 '해석 차이'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비공개 채널을 통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대사 소환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항의 신호를 보냈지만, 우크라이나는 외교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