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9일 영상메시지를 통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대한 고강도 제재를 발표하며 동맹국들의 협조를 촉구했다. 루비오 장관은 “다수가 ICC의 일원이고 미군 병력에 방어를 의존하고 있는 우리의 동맹이 이 불량 재판소 제지에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그들이 그러지 않으면 미국은 미국인이 더는 위협받지 않을 때까지 ICC를 산산조각 내는 캠페인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BS는 미국이 협조를 기대하는 동맹국을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았지만, ICC 관여도가 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나 ICC에 재정적 기여를 많이 하는 일본을 겨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Yonhap News는 미국이 ICC에 반대하며, 이번 제재로 미국 관할 지역에 있는 ICC의 모든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기업과 개인은 6개월 내로 ICC와의 거래를 끊어야 한다고 보도했다. SBS는 이번 제재 조치가 노벨평화상 발표 직후 이루어진 점에 주목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선망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