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의 '경유 거래'가 전쟁 장기화의 길을 열어주는 '전쟁 투자'라고 비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엑스(X)를 통해 이번 거래를 두고 "푸틴에게 주는 선물은 평화를 가져오지도 않고 문명 세계에 어떤 이익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경유 거래를 더 많은 테러와 배신행위로 갚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석유제품을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끝내야 할 전쟁을 장기화하도록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과 세계 시장에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산 경유의 미국 수입 등을 허용하는 한시적인 대러 제재 완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도 이번 거래에 대해 “공정하지도 않고 정직하지도 않다”며 “푸틴에게 주는 생일 축하 선물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고 러시아를 계속 압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에서 러시아가 즉시 30만톤 이상의 디젤 연료(경유)를 미국과 세계시장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며, 미 재무부는 러시아 경유에 대한 제재 해제를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