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 전화 통화에서 미국 측이 제시한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 방안에 푸틴 대통령이 이해를 표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통화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문제에 할애됐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대통령이 긴장 완화를 목표로 한 조치와 관련해 미국 측이 제시한 일부 제안에 이해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달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긴장 완화 방안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우크라이나·유럽 당국자들이 참석한 회담에서 미국 측이 러시아와의 에너지 거래를 통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러시아가 평화협상에서 양보하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전쟁을 해결하기 위한 이란 측의 종전 구상을 전달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회담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페제시키안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그는 이후 푸틴 대통령이 이란 대통령과 조율해 분쟁 해결 가능성에 관한 이란 측 구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SBS는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긴장 완화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이해'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SBS는 러시아가 점령해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민간인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뉴스1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산 경유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대러 제재를 일부 완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미국의 대러 압박 기조가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