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이 대만과 가까운 동남부 지역에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둥펑(DF)-26을 동원한 전투준비 훈련을 실시했다. 11일 중국중앙TV(CCTV)는 해당 부대가 사전 예고 없이 긴급 전투준비 기동훈련을 진행했으며, 훈련에는 전투준비 경보 발령, 적의 정찰 대비, 장비 피격 상황 가정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다고 보도했다. 훈련 영상에는 ‘다양한 영역에서 실력을 연마하고 통일을 수호한다’는 문구가 등장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전날 국경절 기념행사에서 중국이 군사적 및 회색지대 작전을 통해 대만 해협의 현상 유지를 바꾸려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시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진당 정부가 대만 국민을 ‘대만 독립’이라는 전쟁 수레에 묶어두고 양안 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밝혔다. 둥펑-26은 사거리가 약 4000㎞에 달하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로, 미국의 서태평양 핵심 군사 거점인 괌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