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장점마을 일원에서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 60여 마리가 무리 지어 나타났다. 과거 비료공장 가동으로 생태계가 파괴되었으나, 시의 복원 사업 이후 수리부엉이, 삵, 수달 등 멸종위기종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지역생태연구가 유칠선 박사는 복원된 생태 공간이 야생생물의 안정적인 서식처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익산시는 복원된 장점마을 자연환경을 시민과 학생들을 위한 생태 교육 장소로 활용 중이며, 전문 강사가 학교를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장점마을은 과거 비료공장 유해물질 배출로 주민들의 집단 암 피해를 겪었으나, 환경오염 피해 복구와 생태 복원사업이 진행되었다. 2019년 환경부가 유해물질과 암 발생 사이에 역학적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익산시는 공장을 매입하여 복구 사업을 추진했다. 2021년 수달 3마리가 발견되었고, 2022년에는 원앙과 황조롱이, 수리부엉이가 관찰되었다.

조남희 익산시 환경정책과장은 원앙 출현을 환경오염의 아픔을 딛고 생태계가 되살아나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하며, 장점마을을 자연과 사람이 상생하는 생태·치유 공간으로 지속해서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