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최근 장모 살해 및 아내 납치 사건을 계기로 범죄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스마트워치의 작동 상태 점검을 강화한다. 경찰청은 스마트워치 전산 점검 및 담당자 통보 절차를 '피해자 보호 매뉴얼'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장기간 전원이 꺼져 있을 경우 담당자에게 알림을 보내 피해자의 안전 상태와 기기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경찰은 내부 전산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워치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주로 기기 관리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담당 수사관은 일주일에 한 차례 피해자에게 연락해 스마트워치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있지만, 피해자의 답변에 의존하는 방식이어서 기기 전원이 꺼져 있더라도 이를 제때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조치는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장모 살해·아내 납치 사건에서 스마트워치 관리의 허점이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경찰은 가정폭력 피해를 입고 피신한 아내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했지만, 범행 당시 기기가 방전돼 긴급신고에 사용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