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Geely)자동차그룹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2026 파리 모터쇼'에서 플래그십 SUV '지커 9X'를 공개하고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9X는 최고출력 897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1초 만에 도달하는 고성능 모델로, 순수 전기 주행거리 179㎞와 복합 기준 737㎞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유럽 출시 가격은 11만 9500유로(약 1억 8000만원)부터이며 공식 가격 발표 전 200대 사전 계약을 마쳤고, 첫 고객 인도는 2027년 1월로 예정됐다.

지커는 유럽 최다 판매 차종인 중형 SUV 7X 부분변경 모델 '올 뉴 지커 7X'도 선보였다. 신형 7X는 센서류가 강화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새로워진 실내외 디자인을 갖췄다. 신형 7X는 중국 이외 글로벌 시장 중 한국에서 먼저 공개된 바 있다.

지커는 올해 유럽 지역 인도량이 전년 대비 200%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말까지 딜러망을 200개로 늘려 유럽 전역의 95%를 아우를 방침이다. 로타르 슈페트 지커 유럽 최고경영자는 “파리 모터쇼 데뷔는 유럽 내 시장 확대를 상징하는 이정표”라고 밝혔으며, “9X와 신형 7X를 통해 유럽 고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럭셔리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