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미국 코넬대가 교내 남학생 사교클럽의 파티와 친목 행사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마이클 코틀리코프 코넬대 총장은 2026∼2027학년도 말까지 교내 남학생 사교클럽 연합회 소속 클럽 건물에서 열리는 모든 파티와 친목 행사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반하는 사교클럽에는 즉각 활동 정지 조처를 내릴 예정입니다. 코틀리코프 총장은 “여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지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대학 측이 부족했던 부분을 인정하고 실질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학은 성폭력 피해자 지원 인력을 확충하고, 대학 자체 경찰이 담당해온 교내 성폭행 의혹 수사에 뉴욕주 경찰도 참여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한 대학 내 성폭력 대응 정책과 절차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기존 성폭력 대책 태스크포스(TF)가 제시한 권고사항도 조속히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한 코넬대 여학생은 2024년 10월 교내 남학생 사교클럽 ‘카이 파이’ 소속 남학생 7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사건이 알려진 뒤 대학과 수사기관의 부실 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