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과 텍사스 북부연방지검은 주 전역에서 진행된 합동 작전 '론스타 라운드업'을 통해 북한 IT 노동자들이 운영하는 '노트북 농장'을 해체했다고 현지 시간 13일 밝혔습니다. 북한 노동자들은 도용하거나 위조한 미국 신분증과 가상사설망 등을 활용해 미국 기업에 원격 근무하는 것처럼 위장해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북한 노동자들을 돕는 미국 내 조력자들은 피해 기업이 발송한 원격 업무용 노트북을 자택에 설치하고, 원격 접속 소프트웨어를 깔아 북한의 해커들이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들은 급여를 북한 당국이 통제하는 계좌로 송금하는 역할도 맡았습니다.
FBI는 이번 작전을 통해 주거지 40여 곳을 수색하고, 노트북과 키보드, 영상·마우스 장치 등 187대를 압수했습니다. 라이언 레이볼드 연방 검사는 “미국의 적들이 우리 기업을 이용하거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당국은 범행에 활용된 메일 계정 11건을 공개하며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지난해 6월에도 미국 내 16개 주에서 노트북 농장 29곳이 적발된 바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