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신소재공학과 김경민 교수 연구팀은 하나의 소자에서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을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이중 상태 프로그래머블 산화물 트랜지스터(DUPOT)'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시간 기반 암호화 기술을 구현했다고 14일 밝혔다. DUPOT는 산화물 소재를 사용하며, 전압을 가해 두 가지 전기적 상태를 각각 설정할 수 있다.
시간을 조건으로 정보를 보호하는 암호화 방식은 기존에도 연구되었으나, 이번 연구는 외부 시계나 소프트웨어에 의존하지 않고 반도체 자체의 물리적 변화를 이용해 정보를 읽는 시점을 설정했다. 연구팀은 여러 트랜지스터를 배치한 소자 배열에서 각 소자의 전류 변화와 읽는 기준을 설정해 시간 지연·제한 등 두 가지 암호화 방식 동작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정보를 저장하는 반도체의 역할을 넘어, 정보를 읽는 시점까지 설정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반도체 자체의 시간적 변화를 이용해 클라우드와 스마트기기 보안, 다양한 정보처리 기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