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엔지니어로 근무하던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압둘라흐만 알포잔(35)이 회사 임원 회의실에 녹음 장치를 몰래 설치한 혐의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알포잔은 2025년 중반부터 오픈AI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9월 30일 회사 보안팀의 점검 과정에서 회의실 TV 뒤에 설치된 녹음 장치가 발견됐다. ETnews는 알포잔이 챗봇을 통해 녹음 장치 제작 및 설치 방법, 원격 음성 모니터링 기능 등을 검색한 정황이 확인되었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알포잔을 해고했으며, 현재까지 고객 데이터와 소스코드, AI 모델의 작동 방식을 결정하는 '모델 가중치' 등이 유출됐다는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FBI는 알포잔이 오픈AI의 AI 제품과 관련된 민감한 정보를 확보하려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ETnews는 알포잔이 업무용 생산성 도구를 이용해 오픈AI 건물 주소와 회의실 위치, 수용 인원, 회의 일정, 경영진과 외부 파트너의 회의 장소 등을 검색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의 배우자와 연계된 챗봇 계정에서는 녹음 장치 제작 및 설치 방법에 대한 검색 기록이 확인되었다.
토드 블랜치 미 법무장관은 “이번 사건은 국가안보의 문제”라며 기술을 훔치려는 이들을 적발하고 기소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