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에 파병된 북한군의 활약상을 다룬 영화 제작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국 출신 배우까지 섭외해 북한군 역할을 맡긴다는 계획입니다.
러시아 영화 제작자 바딤 올레이니크는 현지 시각 13일 러시아 문화부의 제작 지원 심사 발표에서 ‘수자. 전우들’이라는 제목의 전쟁 영화 제작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영화는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러시아 국경 도시 수자를 탈환하는 과정에서 함께 싸운 러시아군과 북한군 병사를 다룰 예정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조선’이라는 이름의 북한군 정찰병 역할은 한국 출신 배우 이혁중이 맡았습니다. 인공지능(AI) 생성 예고편 영상에 따르면, 이 병사는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쿠르스크에 필요한 존재임을 강조하며 참전을 결심합니다. 영상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수자 마을로 진입하고 북한군이 러시아 병사를 구출하는 장면도 담겼습니다.
러시아 문화부 고문 일리야 스포냐크는 영화 내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북한군 병사들이 전투 초기에는 쿠르스크에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올레이니크는 러시아 국방부가 대본을 승인했으며, 전투의 역사적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해 군사 자문가도 제작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전사한 북한군 병사 619명의 영웅적 모습을 그려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동서대학교 러시아 전문가 크리스 먼데이는 이번 영화가 애국심을 강조하고 북한의 환심을 사려는 러시아의 국가적 서사를 따르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