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페이스X가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가 제한된 배경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스페이스X에 스타링크 서비스 제한을 지시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경유 가격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휴전 동참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스타링크의 군사용 버전인 스타실드 시스템의 속도와 사용에 대한 제한은 미국 군 당국과 대통령이 결정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정보 지원 중단 경고 이후 인터넷 접속 제한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추궁하고 이후에도 공격 중단을 요구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인식 때문으로 전해졌다. 유럽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 협상을 잘못된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대러시아 제재 및 종전 노력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미국 의회는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시 발생할 결과에 대해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는 스타링크 장애가 기술적 문제가 아닌 의도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기술고문은 스페이스X가 이동 중인 스타링크 단말기의 작동 속도를 제한하는 조치를 했으며, 이는 현재의 정치적 상황과 연관되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