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안과병원에서 수술을 앞두고 마취를 받던 27개월 여아가 사고 11일 만에 끝내 숨졌습니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병원장과 마취의, 집도의 등 3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A양은 지난 2일 울산 중구의 한 안과병원에서 속눈썹이 눈 안쪽으로 향해 각막을 자극하는 안검내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전신마취를 받다가 심정지를 겪었습니다. 인근 병원에서 응급처치로 심장박동을 회복했으나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다른 지역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병원 측은 마취 과정에서 산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담당 마취의는 사고 며칠 뒤 장비를 살펴본 결과 공기가 들어오고 나가는 두 회로가 반대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유족에게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고, 병원을 압수수색하여 수술 관련 증거물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또한, 사고 당시 수술실 폐쇄회로(CC)TV가 녹화되지 않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