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소방연합노동조합은 16일 성명을 통해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빨대'라는 표현 자체는 소방 예산을 설명하면서 사용하기에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도 국정감사 전체 영상에 담긴 질의와 답변을 보면 해당 발언의 취지는 분명하다.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되었음에도 인건비와 사업비 상당 부분을 지방정부가 부담하는 재정 구조를 지적한 것이라고 밝혔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방재원 확충과 관련하여 “의원님 말씀처럼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 인건비만 하더라도 2027년도에 1조1000억을 잡아먹게 되고, 사업비만 5000억 가량”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추 지사의 발언으로 상처받은 소방공무원과 가족들에게 사과하며, 소방관들의 상처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처우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대변인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방 재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표현으로 상처받은 소방공무원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미래소방연합노동조합은 경기도가 순직 소방공무원의 희생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에게 예우를 갖추는 '경기소방 119메모리얼데이' 사업비 1억원을 전액 삭감 대상으로 올린 것에 대해 시정을 요구했다. 해당 예산은 재정 위기 상황에서 3개월분 미편성된 민생 필수 예산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삭감된 것이라고 경기도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