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제47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부마 민주항쟁과 광주 민주화 운동을 헌법 전문에 담아내는 일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을 지켜내기 위한, 우리 국민의 피어린 역사를 잊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개헌을 위한 국민 의견 수렴과 합리적 토론에 국회가 조속히 나서주기를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47년 전 부산과 마산에서 시작된 항쟁이 유신독재의 벽에 균열을 내며 민주공화국의 발전에 단단한 주춧돌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부마의 함성과 정신은 80년 5월 광주, 87년 6월 민주항쟁, 촛불혁명으로 이어져 온 위대한 이정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는 지난날 국가권력이 주권자 국민에게 남긴 상처와 아픔을 외면하지 않겠다”며 “억울한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47년 전, 부산과 마산의 시민들이 어깨 걸고 외쳤던 국민주권이 살아 숨 쉬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기념사 중 이 대통령은 유공자의 희생을 돌아본 대목에서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한편, 기념식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전재수 부산시장, 부마민주항쟁 관련 단체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일반 시민 등 650여 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