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성 물질 용기 180여 통이 발견된 경기 부천시 금속사출 도장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방관 1명이 순직하고 7명이 다쳤다. 경찰은 33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려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 책임 규명에 나섰다.

화재 현장에서는 시너와 페인트 통 등 인화성 물질이 다량으로 발견되었으며, 건물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경찰은 17일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합동감식에 착수했다. 김효성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은 현장에서 시너 작업 용액과 세척 작업 용액을 국과수에 정밀 감식하고, 시너 수십 개 깡통이 형식으로 보관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금속 세척 작업 중 유증에서 스파크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소방 당국은 위험물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별도로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