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17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요청 시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부터 방어를 위한 조처를 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육군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사우디의 안보·안정을 훼손하는 것을 방관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의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이집트 의회가 긴급회의를 열어 파병을 승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누군가와 싸우거나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직 방어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집트 국영 매체 알 아흐람은 이집트 하원이 엘시시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18일 긴급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후티 반군은 7월부터 사우디 및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군을 상대로 2022년 휴전 이후 4년 만에 공격을 재개했다. 이후 공세를 확대해 사우디 수도 리야드 및 에너지 기반 시설을 잇달아 타격했다.

이집트는 사우디와 긴밀한 전략·경제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메카 집단 방위 협정’의 잠재적 회원국으로도 거론된다. KBS는 엘시시 대통령이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이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즉각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