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 측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관련 '7일 계획' 수용을 촉구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자국 취재진과 만나 미국 측이 '7일 계획'에 대한 의견을 전달해 왔지만, 자국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조건을 수용하면 6일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이튿날 양국 간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이 미국에 제시한 '7일 계획'은 대이란 해상봉쇄 해제, 원유 제재 완화, 국외 동결 자산 일부 해제 등을 선행하는 조건으로 제시된 내용이라고 밝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이란의 제안을 거부했으며, 미 정부는 카타르를 통해 이란에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현재 미·이란 양측의 핵심 쟁점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언제 다룰지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협상 초기부터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우선 재개방하고 해상 통항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