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은 도박사이트 제작·분양 등 혐의로 최상위 공급망 관계자 25명, 도박사이트 운영자 33명, 대포통장 모집책 5명, 도박자 19명 등 77명을 검거하고 이 중 21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검거된 피의자 중에는 대기업 IT 분야 출신 전문가와 폭력조직원도 포함됐다. 이들은 2023년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에 거점을 두고 국내 최대 규모의 도박사이트를 제작·유통하고 게임머니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공급조직은 해외 게임사로부터 카지노 영상과 게임머니를 공급받는 ‘벤더사’와 도박사이트를 제작·분양하는 ‘솔루션’ 업체로 구성됐다. 솔루션 업체는 컴퓨터 전문가를 영입해 도박사이트 제작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고 사이트 188개를 만들어 하부 운영자들에게 분양했다. 이들은 사이트 유지·보수 명목으로 월 300만원을 받고 게임머니 판매로도 수익을 올렸다. 경찰은 도박사이트에서 오간 판돈이 약 23조원으로 추정하고, 범죄수익 96억원에 대한 추징보전 조치를 완료했다. 또한 도박사이트 188개의 운영을 중단시키고 관련 인터넷주소 408개의 접속을 차단했다. 해외로 도피한 피의자 12명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