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경찰은 요르단강 서안에서 미국 사진기자와 유럽 외교관들을 잇달아 공격한 유대인 정착민 용의자 10명을 체포했습니다. 용의자들은 군 당국 및 국내 정보기관과 합동 작전으로 검거되었으며, 폭력 행위 가담, 군사 통제구역 위반, 불법 건축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SBS에 따르면 구금된 용의자들은 모두 이스라엘 시민권자입니다. 경찰이 공개한 체포 영상에는 최소 1명의 용의자가 유대교 전통 복장인 치치트를 착용한 모습과 투석용 새총이 담겼습니다.

지난 16일 팔레스타인 올리브 수확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가 피습당했으며, 이튿날에는 서안 내 다른 지역에서 프랑스, 벨기에, 폴란드 외교관 일행이 정착민들에게 공격받아 벨기에 외교 차량이 파손되었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청장은 “소속이나 정체성과 무관하게 법은 모두에게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외교관들이 군과 사전 조율 없이 민감한 지역에 들어갔다고 지적하며 기자 피습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