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머물고 있는 흑상어 ‘부캉이’를 수로 밖 바다로 유도하는 3차 작업이 21일 진행된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는 오늘(20일) 대책회의를 열고, 2차 작업에 동원했던 그물과 수상 작업용 부유시설, 잠수사 등을 투입해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유도하기로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짧게는 2주밖에 생존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으며, 어제(19일) 오전 ‘부캉이’는 수로 외벽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히는 이상행동을 보였다. 시민들은 오른쪽 가슴지느러미 끝부분이 하얗게 변하고 일부 손상된 모습도 포착했다. 당국은 수중음파탐지기와 수중드론 등을 활용해 수로 입구 해저 지형과 장애물을 조사하고, 21일 오전 그물 등을 설치해 사전 연습을 할 예정이다. 작업 과정에서 ‘부캉이’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며 작업 방식과 속도를 조절할 방침이다. 당국은 먹이활동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온과 수온이 떨어지면 건강 악화가 우려된다는 전문가 판단에 따라 수로 밖 유도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달 18일 처음 목격된 ‘부캉이’는 지난달 29일과 지난 2일 두 차례 유도 작업을 진행했으나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