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두 회사의 합병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위원회가 구성됐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의 인공지능(AI) 사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머스크는 양사의 결합이 AI 기술 개발에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 이사회가 잠재적 합병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각각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특별위원회가 구성됐으며 독립이사들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은 이해충돌 당사자이기 때문에 관련 논의에 참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양사의 합병에 대해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는 사실상 초지능 특이점에 도달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다만 “궁극적으로 주주들의 지지가 필요하다”며 합병 여부는 주주들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스페이스X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1% 급증한 14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27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스페이스X는 올해 머스크의 AI 기업 xAI를 인수한 이후 구글과 앤트로픽 등에 데이터센터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사업을 빠르게 확대해 왔다. 스페이스X는 내년 1분기 매출을 330억~370억달러로 전망했다.

한편, 매일경제는 머스크가 양사의 합병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도 주주들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TV는 머스크가 스페이스X 실적 발표 이후 진행한 전화회의에서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양사 이사회에 합병 검토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각각 구성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