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은 위상 절연체 표면의 위상 전자 상태(TSS)와 그 아래 형성된 2차원 전자기체(2DEG)에서 발생하는 서로 다른 양자 진동이 중첩되면서 맥놀이 현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위상 절연체 나노선에서는 자기장에 따라 전도도가 주기적으로 변하는 아하로노프-봄(AB) 진동이 나타나는데, 연구진은 안티몬이 첨가된 비스무트 셀레나이드 나노선 실험을 통해 이 과정에 일반 전자 상태도 함께 참여한다는 점을 입증했다. 국립공주대 송태근 교수팀은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겹쳐 있던 진동 성분을 분리해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위상 양자소자의 신호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소자를 설계·제어하는 데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명호 KRISS 책임연구원은 위상 상태와 일반 전자 상태가 모두 양자 간섭에 참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 성과라고 설명했다. 최상준 GIST 교수는 향후 위상 양자소자 설계와 제어에 이번 연구 결과가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7월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