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국 57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영국 옵서버의 인공지능(AI) 도시지수 평가에서 서울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1위)와 뉴욕(2위)에 이어 종합 3위를 기록했으며, 베이징(4위), 파리(5위), 런던(6위)이 뒤를 이었다. 특히, AI 도입·활용 분야에서는 서울이 1위를 차지했고, 도쿄는 3위, 싱가포르는 5위를 기록했다.
옵서버는 서울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도시들이 공공부문 전반에 AI를 확산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AI 전문인력과 기반시설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기업과 대학의 협력체계를 사례로 소개했다. 또한, 국가 차원의 반도체·데이터센터·로봇 부품 투자와 수도권의 반도체 산업 기반이 서울의 AI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 '글로벌 AI 혁신 선도도시, 서울' 비전을 발표하고 인재 양성과 투자 확대, 산업의 AI 전환을 추진해 왔다. 청년취업사관학교와 대학 협력사업 등을 통한 연간 AI 인재 1만명 양성과 5000억원 규모 AI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의 AI 전환을 돕는 '서울 산업 AX 혁신센터'와 AI 대학원 협의체를 통해 중소기업의 AI 도입과 기술의 현장 검증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도시 공간을 기업 AI 기술의 시험 무대로 개방하는 '피지컬 AI 선도도시' 비전을 발표했다.
공공서비스 분야에서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로 새벽 노동자의 출근을 돕고, AI 전화와 통신·전력 사용정보 분석을 활용한 스마트돌봄서비스로 고립위험가구의 안부 확인과 복지서비스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주요 침수취약도로 15곳의 침수 위험도 AI로 예측해 조기 감지와 현장 대응에 활용하고 있다. 청년의 AI 활용 격차를 줄이기 위한 '서울 청년 AI 사다리'도 준비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홍익대 학생들과의 오찬에서 AI 이용 비용 부담에 대한 의견을 듣고 내년도 본예산에 관련 예산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장년 지원과 관련해서는 중장년취업사관학교의 확대와 AI 시대에 맞는 새 직종 발굴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