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힐버트 주한미군 미8군 사령관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이 한반도 내 위협에만 집중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8군이 국가 지휘 당국이 필요로 하는 곳에 배치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글로벌 군대’의 일부라며, 필요한 경우 한반도 밖으로도 파병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힐버트 사령관은 한국이 대북 억제에 더 주도적인 책임을 맡고 미군은 역내 다자 안보 위협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 전략 기조와 연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유사시 한국을 미군을 뒷받침할 핵심 병참 거점으로 삼을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도 맥락을 같이 합니다.

KBS는 힐버트 사령관의 발언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8군이 투입될 가능성을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SBS는 미8군이 한미동맹의 기본 임무를 넘어 역내 기동군으로서의 성격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향후 한미 간 역할 분담을 둘러싼 논의가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매일경제는 힐버트 사령관이 한국의 방위산업 기반을 언급하며, 한국이 유사시 미군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