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내년 정신건강 증진사업 예산을 올해 22억원보다 68.2% 증가한 37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업무 특성상 참혹한 사고 현장에 직접 노출되는 경우가 많고, 고립된 환경에서의 생활, 불규칙한 야간·교대 근무, 긴박한 인명구조에 대한 중압감 등으로 인해 심리적 소진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위험이 높은 해경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뉴시스에 따르면, 해경은 증액된 예산을 활용해 지방해양경찰청 권역별 협력병원 5곳에 임상심리 1급 자격을 갖춘 '해양경찰 전담상담사' 5명을 신규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함정과 파출소 등 현장 근무자 82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건강검진에 PTSD 검사 항목을 새로 도입하고, 심리 상담 횟수를 기존 4102회에서 5216회로 확대한다. 한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해경의 정신건강 관련 예산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하만식 해양경찰청장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해경의 마음건강이 무너지면 국민의 안전 또한 보장될 수 없다”며, 마음건강 지원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