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수도 테헤란의 번화한 광장에 독특한 반미 선전물이 등장했다. 22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광고판에 설치된 감옥 안에는 가면과 가발을 쓰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흉내 낸 배우가 갇혀 있다. 배우는 철창을 흔들고 침대에서 낮잠을 자는 등 연기를 하고 있다.

이란 당국은 지난 여름에도 테헤란 중심부 엥겔라브 광장에 관 속에 누워 있는 트럼프 모습이 등장한 바 있다. 트럼프 또한 인공지능으로 제작한 이란 비방 메시지를 퍼뜨려왔다.

시민들은 광고를 촬영하며 웃거나 차를 세우고 자동차 경적을 울리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 연구단체 DAWN의 선임 이란 분석가 오미드 메마리안은 “전쟁이 상황을 바꿔 놓았다”며 선전 기구가 다시 활력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이 압도적인 군사적 우위를 갖고 있더라도 이란은 위축되지 않으며 미국에 맞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