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성심당 창업주 부부가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으로 남쪽으로 내려온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창업주의 이북 출신 배경을 이유로 불매하자는 주장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20일 SNS 스레드에 한 누리꾼이 성심당 창업주 부부의 사진과 이북 출신이라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공유하며 불매 의사를 밝혔고, 일부 누리꾼들은 이에 동조했다. 이에 대해 다른 누리꾼들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아픔을 언급하며 색깔론을 들이대는 것에 반발했다.
성심당은 고 임길순·한순덕 부부가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으로 피난 온 뒤 1956년 대흥동성당에서 받은 밀가루 두 포대로 대전역 앞에서 찐빵 장사를 시작해 설립했다. 함경남도 함주 출신인 창업주 부부는 이후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와 지역사회 환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현재 성심당은 매일 판매하고 남은 빵을 양로원과 보육시설 등에 기부하며, 매달 약 3천만 원 상당의 빵을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