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방 재정 빨대' 발언으로 논란을 겪은 가운데, 국가직 소방공무원의 인건비는 국가가 전액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지사는 23일 SNS에 “지역의 재정 형편에 따라 소방관의 처우와 국민의 안전이 달라지는 문제를 해소하자는 것이 국가직 전환의 중요한 취지였는데, 신분이 국가직으로 바뀐 뒤에도 재정 부담은 여전히 지방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경기도 사례를 들어 “2025년 경기도 등록공장은 약 7만9000개로 전국의 43.6%가 집중되어 있으며, 2019~2023년 도내 공장화재는 4336건으로 연평균 약 867건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세금 중 법인세는 국가로, 재산세는 시군으로 가고 있어서 도 재원은 충원할 길이 없고 책임만 있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경기도 소방공무원 인건비는 1조1973억원으로, 그중 국가 지원은 7.7%인 921억원에 불과하고 나머지 92.3%인 1조1052억원은 경기도가 부담하고 있다. 추 지사는 소방재정 일부가 담배분 개별소비세에 연동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부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가 소방 재정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2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소방관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10.20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610/23/rcv.YNA.20261020.PYH2026102021400006100_P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