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오늘(23일)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에서 남북 군사적 대치의 원인이 되어 온 MDL 불일치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한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북한에 제안했다. 김홍철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담화를 통해 남북 간 지상 군사분계선의 명확한 위치를 상호 확인하고 군 통신선 복원 및 접경지역 우발 충돌 방지 방안을 협의할 남북 군사당국 회담 개최를 북측에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지난해 11월 MDL 기준선 설정 문제를 다루기 위한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처음 제의했으나, 북한군 지뢰 폭발 등으로 MDL 일대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어 거듭 회담을 제의하게 되었다. 그는 최근 북측의 MDL 일대 활동과 우리 측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이 증가한 것도 이러한 상황과 무관치 않다고 강조했다. 필요하다면 유엔군사령부를 포함한 3자회담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구체적 일정과 장소는 판문점을 통해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당국은 회담 제안을 발표하기 전 유엔군사령부와도 협의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홍철 국방정책실장은 DMZ 상황 관련 입장을 발표하며 남북 간 MDL에서의 군사적 대치 현실을 고려할 때 이러한 상황이 계속 방치된다면 또 다른 어떤 상황이 생길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MDL 위치에 대한 쌍방 간 인식이 상이한 상황은 여전하며, 장병들은 각자 인식하고 있는 위치를 기준으로 활동할 것이며, 이는 우발 충돌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