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상어 '부캉이'가 머물던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근 해상에서 기름이 유출된 사고와 관련해, 해양경찰이 기름을 유출하고도 신고하지 않은 유조선을 적발했다. 사고는 지난 23일 낮 12시 23분께 발생했으며, 해경은 관계기관과 함께 선박 8척과 인력 40여 명을 투입해 긴급 방제 작업을 벌였다. 조사 결과, 유조선의 유류 이송 호스에서 기름 약 87L가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해당 유조선은 기름 유출 사실을 관계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일은 부캉이가 수로 주변에서 자취를 감춰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던 때였다. 기름띠가 발견되자 언론사와 관계기관에 제보와 신고가 잇따랐으며, 기름 유출이 부캉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었다. 이후 부캉이는 다음 날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 해역에서 발견되었으며, 기존에 머물던 수로에서 약 2㎞ 떨어진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경은 신속한 방제와 과학적인 분석, 현장조사를 통해 해양오염 행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