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 무죄 판결과 관련해 “사법부의 정치화가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돈을 준 사람이 있고 받은 사람도 있는데 가장 큰 이익을 본 사람에게는 아무런 책임도 묻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러한 판결이 유지되면 제3자를 통한 정치적 우회 지원이 판을 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시장이 명태균 여론조사 무상 제공 항소심에서 같은 재판부에 의해 1심 유죄 결과가 뒤집혀 무죄 선고를 받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법원이 정치적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7부는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비용을 후원자 김한정씨에게 대납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오 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객관적인 자료에 부합하는 진술을 가려 일부 유죄를 인정한 1심과 달리 2심은 이를 보강 증거로 충분히 인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재판부가 조희대 대법원장의 의도대로 판결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