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한국 코스피지수의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1만2000에서 9000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흔들리면서 한국 증시가 급락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현재 주가는 기업 실적 악화 가능성을 지나치게 반영하고 있으며,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6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글로벌 AI 투자 열풍의 대표적인 수혜 시장이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현재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2027년 이익이 65% 감소하는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이 인도네시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전력과 산업재, 기업 지배구조 개선 관련 종목 등 유망 분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국내 경기 회복과 한국 대중문화의 글로벌 확산으로 성장하는 기업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