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월세 계약 10건 중 4건은 월세가 100만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는 10건 중 7건이 월세 100만원 이상이었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22일까지 계약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18만 867건이다. 이 중 월세는 9만 2070건(50.9%)으로 전세(8만 8797건)보다 많았다.
월세 100만원 이상 계약은 3만 8090건으로 전체 월세 거래의 41.4%를 차지했다. 신규 계약의 47.8%가 월세 100만원 이상이었으며, 갱신 계약의 경우 85.4%가 종전보다 월세가 인상되었다. 보증금 중간값은 1억 5000만원, 월세 중간값은 170만원으로, 억대 보증금에 월세까지 내는 ‘반전세’ 성격의 계약도 많았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의 고액 월세 비중이 67.4%로 가장 높았고, 성동구, 강남구, 중구, 용산구, 종로구, 마포구, 성북구, 서대문구 등 비강남권에서도 절반 이상이 고액 월세를 지불했다. 강남3구가 전체 고액 월세 계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9%에 그쳤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월세 부담 해소를 위해 공급을 강조하며, 내년 말까지 수도권에 약 10만 호의 공적주택이 입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