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28일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성패는 전력 및 송전망 병목의 타개 여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과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가 공동 개최한 세미나에서 “2030년 준공 대상의 송전망 물량 중에 약 70%가 미착공이고 2038년까지 지어야 할 물량을 맞추려면 지금보다 6배의 속도로 송전선로를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3대 메가 프로젝트에서 발표된 30GW 신규 수요가 더해진다. 과거에 하던 대로 해서는 이룰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력 송전망 비상실행계획 수립과 총력 집행, 관련 입지 및 전력 계통 제도의 신속한 개선이 필요하며, 주민들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행정기관과 한전은 모든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효재 COR에너지인사이트 대표는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어려우므로 ‘막걸리 결사대’를 만들어 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전권을 가진 전담조직을 만들어 6개월 내 우선순위·비용 등 원칙을 확정한 뒤 36개월 내 착공하는 실행체계를 제안했다.
김 부의장은 “전력 수요와 관련해서는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물량이 관건”이라며 “국내 필수 수요와 해외 임대 수요 등 용도에 따른 수요 구분, 국내외 투자 주체의 이행 보증, 극심한 부하 변동성에 대응하는 비용 이슈 등을 감안해 확정 수요부터 단계적으로 급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중동 위기의 지속과 자원의 무기화는 에너지 및 핵심광물 안보를 재점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지정학적 위기와 자원의 무기화에 대응하려면 정유 역량을 국가 자산으로 활용하고 핵심광물을 재자원화하는 등 선제적인 안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