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에 힘입어 1% 넘게 하락하며 반년 만에 5500선 아래로 떨어졌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0.83포인트(1.46%) 내린 5469.4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5500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 4월 7일 이후 약 6개월 반 만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972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6046억원, 537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2500원(1.16%) 하락한 21만3000원에, SK하이닉스는 2000원(0.16%) 내린 127만5000원에 마감했다. 의료·정밀기기, 금속, 일반서비스, 기계·장비 등 대부분의 업종 지수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24.48포인트(3.26%) 내린 727.21에 거래를 마쳤다. 피에스케이홀딩스는 9% 넘게 하락했지만, 로보티즈는 프랑스 로봇기업과 소형 로봇용 액추에이터 75만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9.78% 상승했다.

대신증권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기업 실적 발표, 미국 중간선거 등 메인 이벤트가 예정된 가운데 섣부른 저가매수나 공포에 따른 투매보다는 관망심리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를 받아줄 뚜렷한 매수 주체도 부재했다”고 덧붙였다.

My Daily는 “미국의 통화정책 결정과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AI 산업의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