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비가 내리는 무등산에서 길을 잃은 80대 치매 노인이 경찰관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26일 전남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분쯤 “산에서 길을 잃었다”는 80대 여성 A씨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원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은 A씨의 휴대전화 GPS 신호가 잡힌 무등산 일대를 수색했다.
경찰관들은 덤불을 헤치고 급경사지를 직접 올라 수색에 나섰고, 출동 50여분 만에 무등산 해발 250m 지점에서 A씨를 발견했다. 경찰관 2명은 장시간 비에 젖어 탈진 증세를 보이는 A씨를 교대로 들쳐업고 하산한 뒤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A씨는 건강에 큰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이 조금만 늦어졌다면 저체온 등으로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무사히 구조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