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반려견 수리는 최근 알게 된 반려인 이모 덕에 행복한 날들을 보낸다. 산책에서 마주칠 때마다 이모가 간식을 주기 때문이다. 적극 말리지도 못하면서 속으로 수리 뱃살을 걱정하는 나와 달리 그들은 꽁냥꽁냥 그저 즐겁다.
사료를 먹으면 즉시 간식을 대령하는 것과 같이, 수리는 사료 보기를 돌같이 하는 편이다. 간식은 종류에 따라 하루 필요 열량을 거의 채우기도 하며, 지방 함량이 높은 육포나 치즈 트릿은 체지방이 쌓이기 쉽다. 또한, 맛을 위해 나트륨을 첨가한 제품도 많아 심장과 신장 건강에 해칠 수 있다. 덴탈껌이나 소프트 트릿처럼 식감이 쫀득한 간식은 전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칼로리가 높고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다. 고구마 말랭이나 단호박 칩은 건조 과정에서 당분과 전분 밀도가 치솟아 칼로리를 급격히 올리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간식은 하루 필요 열량의 10% 이내로 급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5㎏의 성견이라면 필요 열량은 300kcal 정도로, 간식은 10%인 30kcal 내에서 급여하면 된다. 간식을 잘게 쪼개 여러 번 급여하면 개는 간식의 크기보다 횟수에 더 큰 만족감을 느낀다. 사료를 먹은 직후 간식을 주는 것은 소화에 부담을 주고 편식 습관을 강화하므로 삼가야 한다. 식후 1~2시간이 지나고, 산책이나 훈련에 따른 명확한 보상의 관점에서 급여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