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27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매출은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시장 예상치 1282억2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순이익은 261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349억8000만달러에서 감소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AI 수요에 힘입어 고성장을 이어갔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307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핵심 사업인 구글 검색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633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649억6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알파벳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3분기 잉여현금흐름이 90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7억달러 적자보다 큰 규모다. 자본적지출은 513억6000만달러로 예상치 550억9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내년에는 설비투자가 3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에 따르면, 알파벳은 AI 챗봇 제미나이(Gemini) 앱 이용자가 10억 명에 도달해 자사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제품이 됐다고 밝혔다. 반면, 전자신문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구글 검색 사업의 성장 둔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AI가 검색 사업을 잠식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

시간외 거래에서 알파벳 주가는 8.83% 급락했다. 이는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현금흐름 악화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