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최신 프런티어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4 카본'이 글로벌 인텔리전스 벤치마크에서 앤트로픽·오픈AI 모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복잡한 추론과 과학적 문제 해결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제미나이 3.1 프로 프리뷰' 이후 8개월 만에 구글이 최고 모델을 확보했다. 글로벌 AI 성능 분석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AA)가 28일(현지시간) 공개한 AI 모델 성능 비교 대시보드에 따르면 제미나이4 카본은 'AI 지능지수(Intelligence Index) v5.0'에서 59점을 기록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앤트로픽 '클로드 오퍼스 5.5'는 58점, 오픈AI 'GPT-6 아스트라'는 57점, 'GPT-6.1 솔'은 55점을 기록했다. AA 지능지수는 지식업무, 코딩, 과학, 일반 역량 등 4개 영역에 각각 25%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한다. 총 9개 벤치마크로 AI 모델 전문지식과 추론 능력은 물론, 실제 업무 수행 역량까지 종합 평가한다. 제미나이 4 카본은 9개 평가 중 고난도 전문지식·추론, 과학 연구 작업, 지식 정확성·환각 억제, 기업용 업무 자동화 등 4개 부문에서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 다만 코딩과 복잡한 지식업무 수행에서는 경쟁 모델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비용 효율성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제미나이4 카본의 지능지수 평가 과제당 평균 비용은 7.76달러로 클로드 오퍼스 5.5의 10.04달러보다 약 23% 낮았다. GPT-6 아스트라는 6.25달러, GPT-6.1 솔은 1.27달러로 집계되었다.

구글은 이번 모델을 통해 최첨단 사이버 보안 및 장기적인 운용 능력을 갖춘 가장 강력한 AI 모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와 보안 패치 생성 등 사이버보안 방어에 필요한 핵심 역량 전반에서 성능이 크게 개선되었다. 내부 평가 결과, 안전한 코드 생성 성공률은 직전 모델보다 2배 이상 높아졌고, 보안 패치 생성 작업에서는 경쟁 모델보다 10배 이상 높은 성능을 보였다. 또한, 근거 없는 주장을 생성하는 환각 현상은 직전 모델 대비 약 절반으로 줄었다.

한편, 중국 AI 모델은 AAII 평가에서 최상위 미국 모델과 격차를 보였다. 문샷AI의 '키미 K3.1 프로'는 46점을 기록했으며, 가중치가 공개된 중국 모델 중 딥시크 V4.1 플래시와 GLM-5.3은 각각 32점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