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지원 거부 등을 이유로 한국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북한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훈련 축소를 지시했다. 이에 대해 폴리티코는 아시아 지역 외교관들을 인용해 동맹국들이 미국의 방어 능력과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며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자립 및 다변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는 일본과 필리핀의 합동군사훈련 협정, 인도와 베트남의 무기 공동생산 계획 등 국가 간 방위 협력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언 브레진스키 전 국방부 부차관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박 전 국무부 대북고위관리는 이재명 대통령이 아프리카, 걸프 국가, 일본 등과 관계 확대를 논의 중인 상황에서 이번 일이 한국의 외교 다변화 필요성을 더욱 부각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 역시 전현직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한미연합훈련 축소로 아시아 지역의 대비태세가 약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특히 커티스 스캐퍼로티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실사격 훈련 축소가 대비태세 점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상황이 중국에 한국과 미국 사이를 벌려놓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