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올해 3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현금흐름이 악화되었고, 4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클라우드 사업부 아마존웹서비스(AWS)는 39%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막대한 투자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했다.

아마존은 29일(현지 시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EPS가 1.89달러로, 시장 전망치 1.96달러를 하회했다. 매출은 2019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 2023억1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AWS 3분기 매출은 459억8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했으며, 시장 전망치 452억9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AWS 매출이 아마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AWS 매출 증가율이 내년과 2028년 모두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광고 매출은 196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 208억20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아마존은 연례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를 올해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긴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3분기 순이익은 206억9000만 달러, 주당 1.89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 감소는 지난해 3분기 앤트로픽 투자에서 발생한 95억 달러의 세전 평가이익에 따른 기저효과가 주된 원인이다.

아마존의 공격적인 AI 투자는 현금흐름에 부담을 주고 있다. 2분기 연속 잉여현금흐름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 12개월간 잉여현금흐름은 42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2400억~2470억 달러로 전망했으며, 2026년 자본지출 전망은 2200억 달러로 유지했다.